3벳과 4벳, 강한 패만의 기술이 아닌 이유
3벳(오픈에 다시 거는 리레이즈)은 프리미엄 패만의 무기처럼 보여요. 그런데 솔버는 A5s 같은 패로도 3벳해요. 강한 패가 아닌데도 리레이즈하는 이유가 있어요.
밸류만 3벳하면 얼굴이 보인다
AA, KK, AK만 3벳하는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이 사람이 3벳하는 순간 상대는 정확히 알아요. "아, 초강패구나." 그러면 좋은 패는 다 접혀서 밸류를 못 뽑고, 콜해주는 건 나를 이길 만한 패뿐이에요.
3벳 레인지가 뒤집힌 카드처럼 읽히면 그 3벳은 힘을 잃어요. 그래서 밸류 옆에 블러프를 섞어 레인지를 가려야 해요.
블러프 3벳의 진짜 무기는 폴드 에쿼티
블러프 3벳이 이기는 방식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상대가 그냥 접어서 즉시 팟을 가져오는 것(폴드 에쿼티), 다른 하나는 콜 맞아도 좋은 패로 발전하는 것.
SB에서 BTN의 오픈을 상대할 때 차트는 약 15%를 3벳하는데(여기선 콜 없이 3벳 아니면 폴드), 그 안에는 A5s, A4s, K9s, KQo 같은 비프리미엄이 가득해요. 프리미엄만 골랐다면 15%가 나올 수가 없죠.
블러프 3벳은 블로커로 고른다
같은 약패라도 블러프 3벳으로 좋은 패는 따로 있어요. 대표가 이거예요.
내가 A 한 장을 들면 상대가 AA나 AK를 들 조합이 줄어요. 즉 상대의 강한 4벳·콜 레인지를 미리 지우는 블로커죠. 게다가 수티드라 콜 맞아도 스트레이트·플러시로 갈 길이 있어 죽은 패가 아니에요. 블로커가 무엇인지는 블로커 편에서 더 자세히 다뤄요.
3벳을 맞으면 다 접으면 안 된다
거꾸로 내가 오픈했는데 3벳을 맞았다고 AA, KK 빼고 다 접으면, 상대의 모든 블러프 3벳이 공짜가 돼요. 그건 큰 누수예요.
BTN으로 열었다가 BB의 3벳을 맞으면 차트는 약 46%를 이어가요. AA·KK·QQ·AK는 4벳으로 되받고, TT나 AQo, A5s는 접지 않고 콜로 따라가죠. 3벳 앞에서 계속할 패와 4벳으로 되칠 패를 나누는 것이 수비의 핵심이에요. 자리가 이 폭을 어떻게 정하는지는 포지션 편과 이어져요.
요약
- 밸류만 3벳하면 읽혀요. 블러프를 섞어야 밸류도 값을 받아요.
- 블러프 3벳은
A5s처럼 상대의 강패를 지우는 블로커 + 발전 가능성으로 골라요. - 3벳을 맞아도 절반 가까이는 이어가요. 다 접으면 상대의 블러프가 공짜가 돼요.
오픈을 3벳으로 되받고 싶으면 A5s처럼 상대의 강패를 지우는 패인지 먼저 보세요. 반대로 3벳을 맞았을 땐 절반 가까이는 이어간다는 걸 기억하세요.
포지션 수비와 3벳 대응 차트에서 3벳할 패, 4벳으로 되칠 패, 접을 패를 직접 갈라볼 수 있어요. 블러프 3벳의 자리를 눈에 익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