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웻·페어드 보드 읽기
같은 톱페어라도 어떤 보드에 깔렸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플레이해요. 카드 세 장의 생김새, 즉 텍스처가 전략을 정하거든요. 이 글은 텍스처를 네 종류로 나눠 읽는 법이에요.
드라이와 웻, 무엇이 다른가
드라이 보드는 서로 떨어져 있고 무늬가 갈린 보드예요. 드로우(한 장만 더 맞으면 완성되는 미완성 패)가 거의 없고, 뒷장이 나와도 순위가 잘 안 바뀌죠.
웻 보드는 카드가 연결되고 같은 무늬가 겹친 보드예요. 스트레이트·플러시 드로우가 많아서 뒷장에 따라 순위가 요동쳐요.
둘을 가르는 기준은 얼마나 많은 패가 서로 얽혀 있는가예요.
텍스처는 누구 레인지에 유리한지를 말한다
높고 마른 보드는 대개 프리플랍 공격자에게 유리해요. 오픈·3벳한 쪽이 A나 K를 더 촘촘히 들거든요. 그래서 이런 보드에선 공격자가 레인지 전체로 작게 밀어붙일 수 있어요. 반대로 낮고 연결된 보드는 콜한 쪽의 패에도 잘 맞아서, 수비하는 쪽이 반격할 여지가 생겨요.
이런 낮은 연결 보드에서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들었다고 해볼게요.
BB 보드 수비 팩의 실제 답이에요. 마른 보드였다면 얌전히 콜했을 패가, 웻 보드에선 드로우의 힘을 업고 되받아쳐요.
C벳은 프리플랍 공격자가 플랍에서 이어서 거는 벳이에요(C벳 편).
페어드 보드는 공격자의 것
보드에 같은 숫자가 깔린 페어드 보드에선 조합이 확 줄어요. 트립스(보드 페어와 같은 숫자 한 장)를 만들 카드가 딱 두 장뿐이라, 양쪽 다 강패가 드물죠.
이 공백은 레인지 우위가 있는 쪽, 보통 오버페어와 강한 하이카드를 든 공격자가 채워요. 상대의 밸류가 희박한 만큼 AK 같은 하이카드로도 작은 벳이 자주 들어가는 보드예요.
모노톤과 높은 투톤은 큰 벳을 삼킨다
같은 무늬 세 장이 깔린 모노톤 보드에선 강패조차 조심스러워요. 이미 누군가 플러시를 완성했거나 한 장이면 완성되는 상황이라, 크게 벳하면 나를 이기는 플러시만 콜하고 못 이기는 패는 다 접히거든요.
하트 없는 오버페어 KK도 이런 보드에선 체크를 많이 섞어요. 최강급 원페어가 팟을 키우지 않는 게 정답인 보드가 있는 거죠. 높고 젖은 보드도 비슷해요.
먼저 거는 벳 팩의 실제 답이에요. K·Q가 깔린 투톤 보드는 3벳한 쪽의 레인지에 더 잘 붙어서, 오버페어도 아닌 JJ로 밀 이유가 없어요.
요약
- 드라이는 패가 안 얽힌 보드, 웻은 드로우로 얽힌 보드예요. 웻일수록 뒷장에 순위가 요동쳐요.
- 높고 마른 보드는 공격자 편, 낮고 연결된 보드는 수비자에게도 반격 여지를 줘요.
- 페어드 보드는 얇은 벳이 통하고, 모노톤이나 높은 투톤 보드는 강패도 체크를 섞는 게 정답이에요.
BB 보드 수비 팩이 여러 텍스처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게 해줘요. 같은 수비 자리에서 보드 생김새 하나로 콜·레이즈·폴드가 어떻게 갈리는지 직접 느껴보세요.